리뷰/감상/후기2013. 4. 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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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レイヴンズ 第09巻 to The DarkSky
도쿄 레이븐스 09 to The DarkSky
2013/03/19 발매

아자노 코우헤이(あざの耕平) 저
스미헤이(すみ兵)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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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급여율령!」믿지 않는다.
죽지 않았어.
살려낼 수 있을 거야.
고갈되어가는 힘을 치유부적에 담아, 하루토라는 주술을 계속 쏟아낸다.
주인을――소중한 소꿉친구를 되살리기 위해.
마침내 야코우로서의 힘을 각성시킨 하루토라.
그러나 그 대가는 참으로 커, 폭주하는 『카라스바』[각주:1]로부터 하루토라를 지킨 나츠메는 그 목숨을 잃는다.
「태산부군제다. 태산부군제라면 나츠메를 되살릴 수 있어……!」
한편, 천년에 걸쳐 이 나라를 이끌어온 음양술의 참된 복권을 내건 쌍각회가 모습을 드러낸 일로, 오오토모나 코구레등 「십이신장」들 또한 각각의 신념 아래 주술계를 둘러싼 싸움에 몸을 던진다――.
도쿄의 밤은 새로운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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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이븐즈 1부 완결을 장식하는 9권입니다. 텐마와 쿄코, 하루토라, 스즈카, 그리고 놀랍게도 콘의 성장이 눈에 띄는 권입니다.

텐마의 경우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파티 내에서 가장 뒤떨어지는 캐릭터입니다. 영력이 봉인되고도 올라운드 서포트가 되는 십이신장 스즈카, 체내의 오니를 얼마나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더욱 강력한 전위가 될 토우지, 두 명의 츠치미카도. 나츠메와 1, 2위를 다투던 우등생이자 쿠라하시 가 직계 쿄코. 이들 사이에서 텐마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아시야 도만의 음양숙 습격에서는 오히려 "구멍"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당시 그런 텐마 앞에서 오오토모가 보여준 마지막 한 수는 재능 부족한 텐마의 미래의 길을 보여주는 것과 같았고, 이번 권에 이르러 텐마는 드디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가기 시작합니다.

쿄코는 쿠라하시 가문에 내려오는 재능을 개화시키며, 본인은 버티지 못하고 직후에 쓰러지지만 말 한 마디로 하루토라는 물론이고 오오토모 진 역시 움직이는 활약을 합니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나츠메와 하루토라, 전 주술계를 둘러싼 스케일 큰 이야기에 혼란스러워하던 그녀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잡습니다.

스즈카는 이번 권에서 특히나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게 됩니다. 과거 오빠를 되살리려고 하던 자신과 똑같은 소리를 하는 하루토라. 서로 싸우는 이들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더 강렬한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인물. 그러나 그녀 역시 미래를 향하기로 결심하고 과거를 떨쳐내고자 노력합니다.

하루토라는 점차 야코의 전생으로서의 면이 강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다만 중요한 포인트 이후부터 하루토라 시점에서의 서술이 의도적으로 없기에 9권이 끝날 즈음에 하루토라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2부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1부에서 어떤 일을 일으키는지는 잠시 후에 다시.

콘의 경우, 2권에서 오오토모가 지나가던 말로 하던 '봉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사실 8권까지 읽은 다음 1권부터 8권까지 정주행을 다시 하고 억지를 좀 부리면 예측하는 것도 가능했을, 복선은 다 깔려있는 봉인이었는데 사실 이게 다 알고 난 다음에야 하나로 뭉쳐서 보이는 복선들이라...

이번 권이 1부의 끝이라 말한 작가의 말처럼, 지금껏 나온 모든 떡밥은 거의 다 이번 권에서 해소되었습니다. 풀리지 않은 것은 사오토메 스즈 등의 과거. 이건 하루토라의 현재 상태와 더불어 2부에서 풀리게 될 것입니다. 밸런스 파괴자 아시야 도만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2부에서.

지금 나온 것으로 예측 가능한 2부는 일단 모든 등장인물들이 따로따로 떨어지거나 많아야 둘인 그룹으로 쪼개지는 것으로 시작하고, 시간적으로는 2년 이내에 모든 일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의외로 키메라 사건을 기점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도깨비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그럴듯한 성장이 전혀 없는 아토 토우지는 어떤 성장을 보여주게 될까요?

  1. 鴉羽. 까마귀날개. [본문으로]
  2. 말투가 바뀝니다. 옛날 사극풍 말투에서 현대어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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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r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