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샤니 님이 빠르고 적절하게 해주시고 계시니 전 작가 후기만.
사실 작가 후기만 번역해놔도 네타는 잘만 됩니다. 네.

요전에 친구들과 오다이바에 놀러 갔습니다.

마시고 먹고, 게임을 하며 놀고 관람차에 타고…….

고작 2, 3년 전, 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당연하던 것들이었습니다.

심야가 돼서 영화를 보러 가려는 녀석들로부터 몰래 빠져나온 남성진 셋이서, 온천에 가자는 이야기가 돼서. 택시를 잡아서 근처의 온천에 갔습니다만.

갔더니, 이미 닫힌 뒤. 아연해하며 돌아본 뒤에는, 멀어져가는 택시와 텅 빈 주차장이.

버리고 온 친구들과 합류해야 하므로, 할 수 없이 걸어서 영화관에 돌아온 삼 인. 한동안 걷고 있자니, 저 멀리 하늘이 밝아오고…….

뭐랄까 청춘 때를 생각해냈습니다.

나도 아직은 꽤 젊구나 하고.

두 시간 후.

영화관의 벤치에 쓰러져서는, 반사상태가 되어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좀 걸었을 뿐인데,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새하얘진 채로…….

뭐랄까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아…….

 

안녕하세요, 이와이 쿄헤이입니다.

작가의 사생활 얘기만 해봤자 눈물의 맛 정도 밖에 공유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이 책에 대해 약간만 설명과 보충을 해볼까요.

 

본 책『무시우타 bug』시리즈는, 잡지 『더 스니커』에 연재되고 있는 같은 이름의 시리즈를 모은 단편집이라는 형태가 됩니다. 제 4화는 새로 쓴 부분으로, 연재와는 약간 다른 시점에서 쓰여 있습니다.

무대 설정에 관해 말하자면, 본편이 되는 스토리 『무시우타』보다 2년 전쯤에 일어난 일입니다.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살짝살짝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사건인 고로 성격, 모습은 다소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이 bug 시리즈도 언젠가는 정리, 리셋 하는 형태로, 본편이 시작할 때의 상태로 말려 들어가게 될 것이지만, 「이야기를 이해하고 싶다면 둘 다 사서 읽어라!」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본편도, bug 시리즈도, 가능한 한 작중에 등장한 수수께끼들은 해당 작품 내에서 해결해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각각 즐겨주세요.

하지만 나노 단위의 기분을 말하자면, 역시 본편도 읽어주시면 기쁩니다 (웃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입니다만, 각각이 이어져서 평행하게 진행되는 기쁨을 맛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연재를 시작함에 있어서, 서포트 체제도 강화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담당이었던 오나이 마사히로 씨에게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만, 거기에 더해 야마구치 씨라는 강력한 원군도 원고를 검토해주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협공 태세……도깨비에게 쇠몽둥이 (말을 고친다) 의 체제로, 미흡한 작가를 구해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일러스트를 그려주시는 루로오 씨에게도, 변함없이 신세지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항상 원고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본 작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마음이 약해지려 할 때 편지가 도착할 때마다, 초심을 생각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힘내겠습니다.

다음 권, 아니면 또 다른 형태로 만납시다.

 

이와이 쿄헤이

Posted by sarka